허ㄷ
병신보존의 법칙이라는게 있지. 어딜가나 병신은 있다는건데, 이게 어떤 초일류 엘리트 집단에 가면 상대적인 병신이다해도 다른데서는 평타이상이겠지만, 군대 같이 팔도사나이가 랜덤하게 모이는 장소라는 특성 상, 이곳에서 병신이면 찐병신일 가능성이 높다. 허ㄷ는 내 아버지 군번, 그러니까 나보다 딱 1년 위인 선임이었고, 내가 자대 배치는 받았을 때 상병이었던, 나이는 나보다 1살 많았던 형이었다. 특징이라면 키가 엄청 작았고, (한 160 정도 되려나) 키와 비례해서 팔다리가 짧은 것에 비해 머리가 컸고, 고개가 왼쪽으로 15도 정도 기울어진 상태였는데, 사실 아직까지 그게 일부러 고개를 그렇게 기울이는건지, 뼈 구조 자체가 그런거였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냥 누가 봐도 맹하게 생겼다. 경상도 출신이어서 사투..
Cogitation/Military Note
2021. 11. 3.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