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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ghter - If You Leave (2013. 03. 18)

Aural/Album Review

by Mr. Lazy 2020. 4. 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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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ghter - If You Leave

(2013. 03. 18)

Elena Tonra (Vox, Guitar)

Igor Haefeli (Guitar)

Remi Aguilella (Drum, Percussion)

 

 2010년 영국에서 결성된 밴드로 London Northwood 출신 Elena Tonra와 스위스 출신 Igor Haefeli, 프랑스 출신 Remi Aguilella로 구성되어있다. Irish 혈통의 가족력으로 어렸을 적부터 Irish 전통음악을 접할 기회가 많았었던 그녀는 어렸을 적 Jeff Buckley의 앨범 Grace를 선물받으면서 음악적인 관심을 가졌다고 하고, 12살에 전학을 경험하면서 '어른이 되어서는 말하기 힘든 것들'에 대해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Tonra는 London에서 본인 이름을 걸고 Acoustic Live를 하면서 Career를 시작했는데,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했다는 것에 대한 한계점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공연 중에 Igor Haefeli가 공연을 관람하면서 그녀의 가능성을 보게되고, 이후에 같이 밴드를 하게되면서 사운드 측면에서 많은 보강을 이뤘다고 한다. (참고로 Daughter의 음악에서 Haefeli의 Guitar가 빠지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사운드 공백을 만들어낼 것이다.)

2011년 4월 20일에 데뷔 EP 앨범인 His Young Heart를 발매하면서 본격적으로 Daughter의 Career를 쌓아갔고, 몇번의 EP발매가 영국 For Folk's Sake에서 좋은 평을 받았고, BBC Radio 1의 DJ Huw Stephens가 본인의 쇼인 Maida Vale에서 연주를 제안하면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그리고 활동 중에 Tonra와 Haefeli는 연인관계로 발전했는데, 음악적 Career와 전혀 별개인 관계여서, 만약 이별이 있더라도 Daughter의 활동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과연.) 2013년 첫 정규앨범인 If You Leave가 영국 차트 16위에 오르는 등 예상 외의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한순가에 스타덤에 올랐는데, 밴드로 보면 가장 Indentity를 잃기 쉬운 케이스였음에도 두번재 정규앨범 Not to Disappear에서 본인들의 케이스는 아님을 증명해냈다.

전체적으로 Folk 적인 요소를 가지면서도 Haefeli의 Guitar로 나름의 세련됨을 유지하고 있고, Tonra의 목소리는 Record 버전에서는 상당히 몽환적이면서 차분한 느낌이 있는 편이다. (다만 Live에서 구현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하다.) 형식적인 면에서는 Beach House와 비슷한 면이 없지 않지만, 구성하는 사운드 측면에서는 Vox의 목소리와 목소리에서 구현되는 느낌, 그리고 비중을 두는 사운드에서 차이를 가진다. 그리고 Beach House는 단조롭게 강물 흘러가듯 흘러가는 구성을 보인다면, Daughter는 파도가 치듯 강약을 조절하는 부분이 많다는 면에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1. Winter

2. Smother

3. Youth

4. Still

5. Lifeforms

6. Tomorrow

7. Human

8. Touch

9. Amsterdam

10. Shallows

 

 Daughter의 첫번째 정규 앨범인 If You Leave는 그들만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부각시켰다는 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특히 대부분의 곡들이 Recording 바로 직전에 리허설을 마친 상태에서 즉흥적으로 녹음되었다는 면에서 나름의 역량을 보여준다고 보는데, 2번째 정규앨범인 Not to Disappear에 비하면 나름 신선한 매력이 있어 If You Leave에 대한 리뷰를 택했다. (Not to Disappear에서는 성숙도를 보여주는데, 이 성숙도가 발전의 기미를 보여주는 성숙함이었는지, 매너리즘 직전의 성숙함이었는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 면이 있다.)

앨범 전체 구성이 좋은 곡들로 이뤄져있지만, 특히나 3번 Track인 Youth의 경우에는 Folk 적인 요소 위에 세련됨을 더한 밴드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예시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Tonra가 혼자 했어도 허전했을 것이고, Haefeli 혼자 Post Rock 밴드처럼 연주했어도 허전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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