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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 - Double Negative (2018. 09. 14)

Aural/Album Review

by Mr. Lazy 2020. 4. 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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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 - Double Negative

(2018. 09. 14)

Alan Sparhawk (Guitar, Vox)

Mimi Parker (Drum, Vox)

Steve Garrington (Bass)

Guest

Maaika van der Linde (Bass Flute)

 

1993년 미국 Minnesota에서 결성된 밴드로, 1994년 첫 Studio Album인 I Could Live in Hope 부터 올해 발매된 12번째 Studio Album Double Negative까지 25년 간 팬들을 만족시켜준 그룹이다. 프론트맨인 Alan Sparhawk와 Drum인 Mimi Parker는 부부이며, Bass 멤버가 여러번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Alan Sparhawk의 주도 하에 독자적인 Minimal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다.

장르로는 Slowcore로 분류되는데, 1980년 - 1990년대에 활동했던 Bedhead와 스타일 면에서 비교되기도 하는데, 정작 Alan은 이를 완강히 거부한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Minimal하고 Slow한 구성에 Alan과 Mimi의 Vox 하모니가 어우러지며 흘러가는 곡들이 많은데, 마치 잔잔한 연못 위에서 작은 배를 띄워놓고 같은 지점을 표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반적인 곡들이 그러하지만, 확실히 분위기를 잡아주는 Track들도 있고, 곡들의 진행방식이나 사운드 추가 등이 앨범이 추가될수록 성장을 거듭하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기도 하다. 밴드로서 긴 커리어에도 팬들에게는 항상 새로운 앨범을 기다리게 만드는 밴드 많지 않은 밴드 중 하나이다.

장르의 특성 상 상업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다수의 곡들이 광고, 영화 혹은 TV Series에 수록되었고, 대표적으로 Gap 광고에 삽입되었던 The Little Drummer Boy나 Neflix Orange is The New Black에 삽입되었던 Especially Me 등이 있겠다. Alan과 Mimi (특히 Alan)은 몰몬교 신자로 신앙활동을 하고 있기도 한데, 모태신앙이며, 9살에 Minnesota에 정착하기 전에 Utah에서 살았었다고 한다. 2005년 Alan은 케냐의 Namuncha에 학교를 건설하는 것에 대한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고, 동년 8월에 Kenya를 방문했는데, 이때의 방문을 인생에서 가장 인상적인 일이었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했었다.

현재 Low는 Minnesota의 Duluth에서 Record Label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Minimal한 밴드, 작곡가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뮤지션은 Rivulets나 Haley Bonar 등이 있다.

 

1. Quorum

2. Dancing and Blood

3. Fly

4. Tempset

5. Always Up

6. Always Trying to Work It Out

7. The Son, The Sun

8. Dancing and Fire

9. Poor Sucker

10. Rome (Always in the Dark)

11. Disarray

 

Low의 12개 Studio Album 중 하나를 꼽으라면 어려운 선택이 되겠고, 이번 앨범 이전에도 충분히 명반들이 많지만, 굳이 이 앨범을 선택해서 포스팅한 이유는 Radiohead가 Kid A를 발매했을 때의 변화했던 모습이 문득 연상되었다는 이유일 것 같다. 물론 Radiohead는 Kid A 발매 시점에서의 커리어가 길지 않았고, 그 이후로 그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면, Low는 25년 이라는 긴 커리어로 구축된 독자적인 아이덴티티에서 변혁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더 높이 평가하고 싶다.

참고를 위해 Low의 첫 앨범부터 12개의 앨범을 순서대로 들어보는 것도 추천해볼만한 방법인데, 시간이 지날 수록 스타일이나 구현되는 사운드 자체는 변하지만, 뚜렷한 Low만의 색은 유지한 상태로 변화되는 것이 감상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대표적으로 전형적인 3인 밴드 사운드에서 Electornic을 도입하면서, Minimal하고 Slow한 구성에 어떤 신선함을 불러왔는지 들어보는 것이 사운드 분석 측면에서는 흥미로운 탐구가 될 수 있겠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3인 밴드의 한계로 몇몇의 라이브에서는 사운드 구현이 앨범처럼 되지는 않는다는 점이 유일한 흠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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