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d Barrett - The Madcap Laughs
(1970. 01. 03)
Syd Barrett (Guitar, Vox)
Guests
David Gilmour (Bass, 12-String Acoustic Guitar, Drum)
Jerry Shirley (Drum)
Willie Wilson (Drum)
Robert Wyatt (Drum)
Hugh Hopper (Bass)
Miake Ratledge (Keyboards)
영국 출신의 뮤지션 중에 짧은 활동기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영향력 (음악적 or 비쥬얼적)을 선사했던 두 사람이 있는데, 둘 다 한글로 표기하는 것은 시드이다. (영어로는 Syd와 Sid) 그리고 참 애석하게도, 둘 다 마약의 영향으로 활동을 중지하게 된다. (사실 마약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인간의 역사에서 어떤 것에 의존하는 것에 대한 결과는 좋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Syd Barrett은 단순하게 음악적인 것 뿐 아니라 문화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쳤었고, 음악적으로 활동했던 기간은 1963년 부터 1972년 까지 딱 10년 이었다. (은퇴 후 은둔해서 생활하다가 2006년에 사망했다.)
본명은 Roger Keith Barrett으로 Rock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Pink Floyd의 리더이자, 프론트맨, 창립자, 그리고 정신적 지주였다. (이후에 Pink Floyd는 Syd Barrett을 기리는 곡들을 작업했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Wish You Were here과 Shine on Your Crazy Diamond 이다.) 영국 Cambridge 출신으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피아노 레슨을 받았으나 글을 쓰거나 그림 그리는 것을 더 좋아했었다고 한다. 1962년 Cambridge Technical College Art Dpt에서 David Gilmour와 만났고, 1962년과 1963년 사이에 Beatles의 음반을 듣고 따라 치며 기타연주를 시작했다고 한다. 후에는 Bob Dylan의 영향으로 기타 연주를 했고, David Gilmour와 기타연주로 공연을 하다가 1964년에 밴드를 만들게 된다. (David Gilmour는 Syd Barrett 활동 불가 이후 Pink Floyd를 지탱했던 Guitarist로 그 자체로도 엄청난 인물이긴 하나, 막상 Syd Barrett과 둘이 놓고 보면 아우라가 많이 밀리는 느낌을 개인적으로는 받는다.)
밴드명은 The Adabs, The Screaming Adabs, Sigma 6, The Meggadeaths, The Tea Set, The Pink Floyd Blues Band를 거쳐 The Pink Floyd가 되었다고 한다. 그 유명한 1965년 여름 Syd Barrett의 LSD 투어를 거쳐 많은 Track들의 초안을 만들었고, London Underground에서 공연을 시작하며 Management를 꾸려 1967년 역사적인 Album인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을 발매하게 된다. 앨범 Track 전체는 Syd Barret의 작곡이며, 그 중 2곡은 공동으로 작곡한 것도 있다. 하지만 앨범 발매 및 공연 활동을 계속하면서 LSD에 대한 Syd Barret의 의존도가 더욱 심해졌고, 의존도가 심해질 수록 예측할 수 없는 행위들을 하는 등, 더 이상 활동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고 한다. 일례로, 투어 중 Have You Got It Yet이라는 곡(단순한 코드에 Have You Got It Yet 이라는 가사를 계속 반복하는 스타일의 실험적인 노래)을 만들어서 연주했는데, 매 연주 때마다 멤버들과의 상의 없이 혼자 코드를 바꿔서 연주하는 등의 행동을 들 수가 있겠다. Pink Floyd의 Bassist인 전설의 Roger Waters는 당시의 Syd와 그 행위들을 'A real act of mad genius'라고 표현했으며, 당시 Syd와 함께 살던 Keyboardist Rick Wright는 당시에 Syd가 손가락 중간에서 담배가 다 탈때까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결국 Pink Floyd는 1968년 4월 6일 공식적으로 Pink Floyd에서의 Syd Barrett 탈퇴를 선언하게 된다.
Pink Floyd 탈퇴 후 Solo 활동을 시작하며 그간 작곡했던 곡들을 토대로 Barrett, The Madcap Laughs를 발매하고 공연을 하며 활동을 이어갔지만, 1970년 6월 6일 Olympia Exhibition Hall의 Music & Fashion Festival에서 4곡 연주 이후 갑작스레 무대를 내려왔고, 이후 BBC Radio에 한번 출연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활동을 진행하지 않았다. 1974년 8월 Jenner의 설득으로 다시 한번 녹음을 진행하여 11 Track을 녹음하였지만, 이후 또 다시 음악계에서 잠적하였다. 결국 자금난으로 어머니와 같이 살기위해 Cambridge로 돌아갔고, 1982년 London에 돌아왔지만, 몇주 후 다시 Cambridge로 돌아갔는데, 이때 80km를 걸어서 돌아갔다고 한 일화는 유명하다.
Pink Floyd가 Syd Barrett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앨범인 Wish You Were Here를 제작할 때 Syd가 갑자기 Studio에 나타났었다는 일화는 유명한데, 20대의 그 전설적인 모습은 사라지고, 머리가 다 빠지고 살이 찐 상태로 알아볼 수 없을 사람이 되어 나타났었다고 한다. (당시의 사진을 보면 상당히 충격적이다.) 음악계에서 완전히 잠적한 이후 2006년 7월 7일 사망 전까지 정신질환과 당뇨에 시달리다가 Cambridge의 자택에서 사망하였고, 사망 전까지 Syd Barrett이라는 예명을 버리고, 본명인 Roger Keith Barrett을 사용하며, 본인이 Syd Barrett이었고, Pink Floyd의 창시자였다는 사실조차 부정하며 살았었다고 한다. 짧은 시간에도 문화 전반에 아직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전설적인 인물치고는, 잠적 및 고통의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Original Side One
1. Terrapin
2. No Good Trying
3. Love You
4. No Man's Land
5. Dark Glove
6. Here I Go
Original Side Two
7. Octopus
8. Golden Hair
9. Long Gone
10. She Took a Long Cold Look
11. Feel
12. If It's in You
13. Late Night
1993 Reissue
14. Octopus (Take 1&2)
15. It's No Good Trying (Take 5)
16. Love You (Take 1)
17. Love You (Take 3)
18. She Took a Long Cold Look (Take4)
19. Golden Hair (Take 5)
2015 Japanese Reissue
20. Rhamadan (Take 1)
Pink Floyd의 Syd Barrett이 밴드 전체의 구성과 Electric Guiar로 음악계에 신세계를 선사했다면, Syd Barrett 솔로 앨범들은 좀 더 Acoustic 기반의 솔직함을 보여주는 앨범들이다. 다만 이런 Acoustic 기반의 음악에서도 Keyboards와 약간의 밴드 구성으로 충분히 Psychedelic 을 표현하는 능력과 Syd Barrett 특유의 무심한 듯, 상실한 듯한 목소리는 각 Track에 특유의 힘을 부여하는 것 같다.
앨범에서 화려함을 기대하기 보다는 Syd Barrett이 진정 어떤 음악을 하고자 했는지, 그 솔직함에 초점을 맞춰서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1993년 Reissue에 포함된 Take 당 녹음본은 약간의 잔실수도 나오곤 하는데, 어쩌면 그런 부분들이 당시의 Syd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더 와닿는 것 같이 느껴진다. 비록 Syd Barret이 가창력이 엄청나게 훌륭하거나, 기타 실력이 엄청나게 훌륭한 Musician 인 것은 아니지만, Pink Floyd 그리고 Syd Barret의 솔로 활동에서 보여줬던 모습들과 Track들은 그 어떤 기타리스트보다, 그 어떤 보컬보다 더 강하게 그 실력을 발휘한다.
Cigarettes After Sex - Cigarettes After Sex (2017.06.09) (0) | 2020.04.22 |
---|---|
Pain of Salvation - Be (2004. 09. 27) (0) | 2020.04.22 |
Rush - Moving Pictures (1981. 02. 12) (0) | 2020.04.22 |
His Name Is Alive - Mouth by Mouth (1993 04. 13) (0) | 2020.04.22 |
Frank Zappa - Hot Rats (1969. 10. 10) (0) | 2020.04.22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