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Joker, 2019) 리뷰
출생에 대한 기록도,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록도, 하다 못해 입고있는 의상의 브랜드도 없다. 조변인들에게 아서 플렉 혹은 해피, 같이 일하기 불편한 동료, Disorder를 가진 사람 정도의 존재로는 기억되겠지만, 주변인이 아닌 이상, 이 존재를 뒷받침 하는 자료라는 것은 없다. 따라서, 조변인들과의 관계를 배제시킨다는 가정 하에, 조커에게는 기조적 정보라는 것이 배제된다. 조커에 대한 해석은 이 정보의 배제를 기초로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다크나이트에서 조커는 본인의 입 옆의 상처의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제시하는데, 이야기 간에 서로 맥락이 맞지 않음에 그것을 망상으로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조커에서도 망상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제시되었으니, 신빙성 있을 듯 하다.) 조커에서 가진 망..
Cogitation/Film Review
2020. 5. 18.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