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어쩔 수 없었다 20210915

Cogitation/Long

by Mr. Lazy 2021. 9. 15. 17:30

본문

'어쩔 수 없었다' 만큼 허무한 변명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정말 천재지변이 있었던게 아닌 이상에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란건 없다.

어쩌지 않기로 '선택'한거겠지.

 

결과론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유의미하지 않다는건 이런 점에서 나온다.

단순하지. 

이미 나온 결과에 퍼즐조각을 맞추면 되니까. 

직소퍼즐이 100피스이건, 1,000피스이건, 1,000,000,000피스 이건.

이미 결과를 알고 맞추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과거를 바라보는 관점이란게 그렇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란 것도 그렇고. 

했제와 그랬제가 나오는거지.

 

그 당시에는 어쩔 수 없어 보였는데. 

했제와 그랬제가 나오는 시점이 되면.

그게 어쩌지 않은 것이었다는걸 알게되기도 한다.

그럼 그건 어쩔 수 없었던걸까?

과거 시점이니까?

 

어쩔 수 없어 보였던건, 어쩔 수 없었던게 아니다.

어쩌지 않기로 선택한거지.

스스로 수긍한거지.

 

그래.

뭐 천재지변이 아닌 이상에야.

'Cogitation > Lo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방적 소통 20211007  (0) 2021.10.07
귀차니즘 20210916  (0) 2021.09.16
자화상 20210914  (0) 2021.09.14
C동 8층 그리고 부끄러웠던 순간 20210906  (0) 2021.09.06
어떤 인물(러시아 여자)에 대한 주저리 20210903  (0) 2021.09.03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