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m Yorke - Tomorrow's Modern Boxes (2014. 09. 26)

Thom Yorke - Tomorrow's Modern Boxes

(2014. 09. 26)

Thom Yorke (Vox, Music)

Guests

Colin Greenwood (Beat Programming)

 

Radiohead의 Thom Yorke Solo Project 2번째 정규앨범으로 2008년 발매된 첫번째 정규앨범 The Eraser 보다 좀 더 EDM에 치중된 사운드를 보여준다. 앨범 제작은 Radiohead와 마찬가지로 Nigel Godrich와 진행하였으며, 아트워크 또한 Stanley Donwood와 진행하여

앨범 커버부터 Track 들까지 전반적으로 Radiohead 적인 느낌이 든다. 다만, Radiohead와 비교하여 메인이었던 Guitar 사운드가 배제된 점, 좀 더 Minimal 한 구성의 EDM으로 이끌어가는 점들은 Thom Yorke가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해 충분히 제시해주고 있는 듯 하다.

앨범 자체에 대한 가치는 두말하면 잔소리겠지만, Radiohead가 'In Rainbows' 부터 시작했던 새로운 음원 유통 방식에 대한 시도가 그 가치를 더 높여준다고 생각한다. Tomorrow's Modern Boxes는 BitTorrent의 유료 컨텐츠로 발매를 시작했는데, Thom Yorke와 Nigel Godrich는 이를 '음원 유통에서의 제작자의 상업적 권리 회복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특히 이런 방식은 기존 음원이 하나의 제작물로서 유통되었던 방식에서 Streaming을 통해 유통사의 서비스 컨텐츠로서 유통되는 현재의 방식이 새로운 아티스트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의견을 제기했었다. (특히 제작자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배분 방식을 사용했던 Spotify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1. A Brain in a Bottle

2. Guess Again!

3. Interference

4. The Mother Lode

5. Truth Ray

6. There Is No Ice (For My Drink)

7. Pink Section

8. Nose Grows Some

​

2014년 공식 웹사이트 및 Bandcamp를 통해 발매를 시작하였고, 이후 'Youwouldn'tlikemewhenI'mangry' 라는 싱글을 추가로 발매하였다. 정규 CD는 2015년 8월에 일본에 최초로 발매되었고, 2017년 12월에 전세계적으로 발매를 진행했다. Thom Yorke가 Radiohead 시기 부터 꾸준하게 시도해왔던 EDM에 대한 시도가 본격적으로 들어가 있으며, 2번 Track 'Guess Again!'은 Radiohead의 Bass인 Colin Greewood가 Beat Programming을 맡아 시너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앨범 전체적으로 EDM에 대한 Thom Yorke의 연구성과가 나오는 것이 확실한 것 같으며, 리듬에 크게 신경을 쓴 전반부 Track 들과 Ambient Track 위주로 구성된 후반부로 앨범 전체의 구성을 잘 꾸린 것 또한 인상깊었다. (개인적으로 Track 순서에 신경을 가장 많이 쓰는 뮤지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아직 EDM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던가, The Eraser 혹은 번외 프로젝트인 Atoms for Peace에서 크게 발전이 없다는 비평도 있으나, 음악 자체에 몰입되는 자세와, 장르를 막론하고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구현해내는 아티스트는 그리 많지 않다는 반문을 던지고 싶다.

참고로, Tomorrow's Modern Boxes의 Track 들은 2014년 9월 등록된 Radiohead의 Polyfauna라는 App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다. (Polyfauna는 iOS, Android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App으로, 음원과 Digital Art를 실험적으로 Collaboration 한 App인데, 한번 시도해볼만하나, 평소에 멀미가 심하다면 추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