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헤드라인, 185cm 남자 선수라고 하니 왠지 거구의 근육질 이면서 MMA 선수였다는 듯 연상이 가게 하면서, 10초 동안 맞은 뒤에야 심판이 TKO 선언 이라고 왠지 거구의 근육질 MMA 선수인 남성이 여성을 떡실신 할 때까지 팼다는 듯하게, 근데 또 '구타'라는 단어를 쓰면서 마치 일방적인 폭행이었던 냥, 게다가 '역겹다'라는 출처 모를 팬들 반응까지 아주 풀세트로, 게다가 그게 무려 '생방송'으로 중계 되었다는 멘트와 함께 근사하게 한 상을 차려 놓으셨다.
이제 순서는 그 상을 시어머니가 뒤엎어 버리는건데, 링 위에서 MMA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양자가 합의 하에 진행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너 올라와' 해서 발생할 일도 없으니 저 경기 자체는 애초에 '계약' 하에 진행된 것이고, 그 계약이라는건 결국 내가 링 위에서 쳐맞든, 목이 졸리든, 다리하나 부러지든,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니 내장을 찌르든 그건 방어를 해야할 본인 책임이라는거다.
구타라는 단어는 간단하게 네이버 검색만 해봐도 '사람이나 짐승을 함부로 치고 때림' 이니, 서로 계약한 상황 하에 링 위에서 경기를 진행한 것을 '구타 당했다'라고 표현하는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그냥 여성 분이 쳐 맞으신건데, 10초 동안 쳐 맞으시는 와중에도 TKO 선언을 안한건 뭐 떡실신 하거나 입에 거품 물었던 상황이 아니었으니 당연히 경기 중단이 안되었다가 경기 속행이 불가하다고 판정되는 순간 중단된거겠지.
MMA에서 경기를 중단 하는 룰은 간단하게도 실신아트를 보여주거나, 그냥 뻔히 봐도 일방적으로 쳐맞을게 분명한 순간인거니 당연히 실신을 한 것도 아닌 상황에 10초 정도는 봐야 '아 일방적으로 쳐맞으시겠구나'라는 판단이 가능한거지, 여성이 한 대 쳐맞으니까 '어 ㅅㅂ 안돼' 하면서 막는다는게 애초에 말이 안된다는거고.
게다가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저 185cm의 '마치 거구인 듯한' 남자 선수는 MMA 선수도 아니고, 그냥 일반인이자 뷰티 유튜버인 '피오트렉 무아보이'라는 남성이고, 여자 선수는 팔씨름 선수 겸 피트니스 강사인 '울라 시카즈'라는 여성이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 일반 남성 여성이 이벤트 성대결을 한거고, 여성이 경기를 하다가 일방적으로 일반인 남성한테 쳐맞으면서 TKO를 당한 경기라는거다.
해당 기사를 찾아보니 한국 기사는 전부 저렇게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도배를 하고 있고, 단순한 이벤트 경기에서 여성의 성별인 선수가 쳐맞아서 패배했다는 이유를 가지고 그게 현시대의 여성에 대한 성차별을 대표하는 케이스인 마냥, 마치 애초에 성립되는게 불가한 경기가 불가항력적인 성에 대한 폭력으로 이뤄졌다는 마냥, 이건 사회적으로 성차별에 대해 고찰을 해봐야하는 하나의 사건이라는 마냥,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발악을 하고 계신다.
유치하게 이게 뭐 여성이 이겼으면 뭐 걸스캔두애니띵 지랄거리며 발광했을 것 아니냐는 가정 식의 뻔한 논리로 얘기는 하고 싶지 않고, 그냥 애초에 여성이 이기기 힘든 경기였던게 맞고, 그게 현실이라는거다.
아무리 저 남성이 일반인 뷰티 유튜버고 평소에 운동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사람일지 몰라도, 그리고 아무리 저 여성이 운동과 좀 더 가까운 팔씨름 선수이자 피트니스 강사라고 해도, 서로 다른 체급이라는 것과 성별이라는건 무시를 못한다는 얘기인데, 애초에 그걸 무시하고 해볼법한데 라는 생각으로 MMA 경기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건 저 울라 시카즈라는 여성이라는거다.
자업자득이라는거지.
그래서 본인이 팰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르게 쳐맞고서 링을 내려와서는 질질 짜면서 퇴장을 하시더라.
주제파악이 된거지.
아니면 주제파악은 됐는데 인정하기 싫어서 나온 눈물일 수도 있고.
아니 근데 뭐 거부해서 뭐해.
쳐맞았다는건 변하는게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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