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Pan Am - Fly Pan Am (1999. 10. 20)

Fly Pan Am - Fly Pan Am

(1999. 10. 20)

Jonathan Parant (Guitar, Tapes)

Felix Morel (Drum, Tapes)

Roger Tellier-Craig (Guitar, Tapes)

J. S. Truchy (Bass, Tapes)

Guests

Alexandre St-Onge (Electronics)

Kara Lacy (Vox)

Norsola Johnson (Vox)

 

 1996년에 캐나다 Montreal에서 결성된 밴드로, 캐나다에서 형성된 French Canadian 문화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아방가르드 밴드 중 하나이다. Jonathan Parant, Roger Tellier-Craig, Felix Morel, Jean-Sebastien Truchy 4인 체제로 밴드를 결성하였고, 후에 Eric Gingras가 2002년 Guitar, Percussion 으로 합류하였다.

캐나다 아방가르드, 포스트락 씬에서 보여지는 주된 특징으로, 이 밴드 역시 Godspeed You! Black Emperor와의 연관이 있으며, 앨범 레이블도 동일한 Constellation Records에서 발매했고, Collaboration을 진행하면서 인원 Support도 하였으나, Roger Tellier-Craig가 Fly Pan Am에 전념하기 위해 Godspeed You! Black Emperor를 떠난 후로는 독자적인 활동을 진행했다.

Efrim Menuck과 Thierry Amar이 운영하는 Hotel2Tango에서 녹음을 종종 진행했으며, 해당 스튜디오에서 만나는 Montreal의 다른 아방가르드, 포스트락 뮤지션들이 게스트로 참여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1999년 첫번째 정규앨범인 Fly Pan Am 발매 후, 2000년에 EP앨범 Sédatifs en fréquences et sillons, 2002년 두번째 앨범 Ceux qui inventent n'ont jamais vécu (?), 2004년 세번째 앨범 N'écoutez pas을 발매하였고, 시간이 지날 수록 Electronics의 활용에 좀 더 비중을 두어 상당히 인상깊은 아방가르드 사운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2006년 멤버들 각자의 다른 프로젝트에 대한 집중을 위해 무기한 활동중단을 선언하였었으나, 2018년 9월, 활동 중단 후 14년 만에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Montreal에서의 단독 공연으로 활동 재개를 한다고 발표했고, 해당 공연 홍보를 위해 새로운 Artwork를 보여주기도 했다.

 

1. L'espace au sol est redessiné par d'immenses panneaux bleus...

2. ...Et aussi l'éclairage de plastique au centre de tout ces compartiments latéraux

3. Dans ses cheveux soixante circuits

4. Bibi à nice, 1921

5. Nice est en feu!

 

 아방가르드의 특징 답게 반복되는 선율로 곡을 이끌어가는 구조를 자주 가져가며, Drone 사운드를 기반으로 레이어를 쌓아가는 구조는 Drone Music과 유사하기도 하다. 1번 Track인 L'espace au sol est redessiné par d'immenses panneaux bleus...는 1998년 Godspeed You! Black Emperor가 발매한 Single을 다시 녹음한 것이며, 2번 Track에서는 길게 진행되는 반복되는 선율과 리듬이 트랜스 상태에 빠질 듯하게 몰아치기도 한다.

아방가르드, 드론 뮤직들의 아쉬운 점 하나가 리듬의 단순함이라고 할 수 있는데, Fly Pan Am 앨범에서 들려주는 리듬들은 전혀 단순하지 않은 듯 들리며, 긴 곡의 구성을 반복적으로 이끌어가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신선함을 들려주기도 한다. 또한 모든 멤버가 사운드 수집을 통해 삽입한 Lofi 녹음 파일들을 통한 노이즈 구성은 앨범 구성에서의 또 다른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앨범 전체를 한번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