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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Town (구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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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 Lazy 2020. 5. 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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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Town (구도시) <60.6x72.7cm, Acrylic on panel, 2016>

Complicated. Everything flows slow. Not relaxing. Heartless.. and flows slow. Hundreds into thousands.. thousands into millions, heartless.. and flows slow.

Passing dusts are pressing each other with respective stories. Left doodlings on the wall of every alley are pressing each other with respective stories. Left briquette-cart on the road is keeping silence.

Tearing yellow-light from streetlamp is drifting here and there beneath the sky. I am spilling alcohol here and there while puffing.

It was the last day when I drank alcohol in that alley. 

복잡하다. 모든 것이 느리게 흘러간다. 여유롭지 않다. 각박하게.. 그리고 느리게 흘러간다. 수백이 수천으로.. 수천이 수백만이 되어 각박하게.. 그리고 느리게 흘러간다.

지나가는 먼지조차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서로 부대낀다. 지나가는 골목 마다 막다른 길에 남겨진 낙서조차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서로 부대낀다. 길 위에 남겨진 연탄을 나르던 수레는 침묵한다.

찢어지는 가로등의 노란 불빛이 하늘 아래 이곳 저곳을 표류한다. 나는 연기를 내뿜으며 이곳 저곳에 술을 흘린다.

그 날이 내가 마지막으로 그 골목에서 술을 마신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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