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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Lazy - Carry of little boy and fat man (how pathetic it is to pretend it as yours)

Aural/Mr. Lazy

by Mr. Lazy 2020. 5. 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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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Lazy - Carry of little boy and fat man (how pathetic it is to pretend it as yours)

CREDITS
Personnel
Jimi Kim: Guitar, Bass, Noise

Composed by Jimi Kim
Arranged by Jimi Kim
Produced by Jimi Kim
Mix&Mastered by Jimi Kim
Artwork by Jimi Kim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Little Boy 투하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 Fat Man 투하

상기 두 개의 사건들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일본이라는 나라의 식민지라는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1945년 8월 15일은 한국이 ‘광복’을 마주한 날이라 하지만, 이는 지리적으로 한반도에 위치한 정부에서 주관한 역사 편찬에 의한 의미부여 일 뿐, 세계2차대전 중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 제국이 미합중국에 항복을 한 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이 현상을 가지고 ‘대한민국 자주독립’이라는 말을 부끄럽지도 않게 해대는 모습을 보면 그 꼴이 참 우습기만 하다. 아니, 우습다 못해 애처롭기까지 하다.

객관적인 역사라는 것이 기술이 가능할까? 예를 들어, 통계자료라는 것은 현상을 체크하여 수치로 기입된 통계 값을 정리하는 이의 편집에 의해 도출된다. 이 편집의 과정이 현상 그 자체를 반영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이상적이겠지만, 실질적으로는 현상에 대한 해석에 ‘목적성’ 이라는 것이 선행하게 된다. 결국 통계자료를 정리하는 이의 목적성에 부합되게 편집된 것이 통계자료가 되어버리고, 달리 말하면 통계자료를 정리하는 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통계수치로 표현되는 것이 통계자료다. 역사에 대한 기술도 실질적으로는 이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대한민국에서 교육을 받았다면 누구나 들어봤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가 있다. 조금만 돌려서 생각해보면, 이들은 누군가에게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테러리스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것이다. 구체적인 예로, 안중근이라는 인간이 이토 히로부미라는 인간을 하얼빈 역에서 사살한 현상을 놓고, 어떤 특정한 한국인에게 안중근은 ‘의사’라 불리고, 어떤 특정한 일본인에게 안중근은 ‘살인자’로 불린다고 해보자. 그러면 이 현상에 대해서, 안중근이라는 인간을 객관성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그는 ‘의사’인가 ‘살인자’인가.

객관적인 답이라는 것은 부재한다. 그래서 역사의 왜곡이란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역사라는 것은 나와 생각이 같으면 옳고, 나와 생각이 다르면 옳지 않은 것이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하나를 독도라 부르던, 다께시마라 부르던, 해석의 차이 일 뿐, 이 현상에 역사의 왜곡이라는 것은 없다.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 부분은, 이 현상에 대해 깨닫는 것이 정규교육을 이수하고도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정규교육을 이수하고 한참이 지나고 나서도 이 현상에 대해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역사 교육의 맹점은 피교육자가 국가를 선택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세뇌를 받는다는 점이다. 태어난 국가의 정부가 원하는 방향대로 역사를 뇌에 써내려 간 것이다. 태어난 국가의 정부가 마음에 드는지, 지금 세뇌 받는 역사의 관점이 내 마음에 드는지 여부는 상관이 없다. 이는 단순히 역사 교육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독립은 Little Boy와 Fat Man이 해낸 것이다.

 

 

 

(415) Howlin' Circus // Noah Derksen // Mother Night // killkiyoshi // Mr. Lazy #chf #indie #indierock #indiepop

delicately traverse over the marsh lands of the steppes of your mind.

comeherefloy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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