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itation/Long

기만은 참 싫네요. 210112

Mr. Lazy 2021. 1. 12. 16:04

 

‘기만’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던 경로를 생각해보면, 홍경민 노래 중에 흔들린 우정이라는 노래에서 ‘미안해 내 친구야 잠시 너를 기만했던걸’ 라는 가사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뭐 한번 기만했다는 이유로 부모님한테 심하게 혼났던 적도 있었고요. 사실 그때 까지만 해도 기만이라는 단어가 정확하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몰랐습니다. 더더군다나 제가 지금 시점에 와서 기만이라는 단어를, 기만하는 사람이라는 대상을 이토록 혐오할 것이라는 것도 몰랐고요.

작년에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국제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한국 출신 인물에 대해 조사를 했었는데, 그 중에 한 명이 한국인 무슬림이라는 프레임 아래에서 대형 성장하고 있는 다우드 킴이라는 인물이었습니다.

뭐 사실 저는 무신론자는 아니지만, 종교인이 아니기도 하고, 그런 사람이라서 이 사람의 종교에 대한 귀의가 진실성을 가지는 것인지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근데 왈가왈부하고 있습니다. 뻔히 아닌게 보이거든요. 그냥 전형적인 기만자라는 거죠. 이미 본인 와이프가 과거에 SNS에서 좋아요 받으려고 이슬람 개종까지 하려고 한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었고요. (그 외에도 참 사례가 많지만 뭐)

암튼 한국에는 거의 알려진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작년 여름 전까지는 말이죠. 2019년에 한국에 놀러왔던 이슬람 국가 출신 여성을 강간미수 했다는 이슈로 한국에 알려진 사람이기도 하죠.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이 사람 이름을 쳐보면 그 내용 밖에 안 나옵니다. 뭐 이슬람이 마이너인 이 국가에서 뭐 포교활동을 한다던가, 그런 내용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엄마한테 내가 무슬림이라고 하면 엄마의 반응은?’, ‘길에서 기도를 하면 한국인들의 반응은?’ 뭐 이런 영상들이 대부분입니다. 종교를 이용한 엔터테이너라는 거죠.

이 사람 관련 영상을 2개째 올렸는데, 좀 조용해졌다가, 정작 본인이 강간미수가 아니라 셋업 사기였다는 식의 영상을 올리면서 다시 불을 질렀네요. 그래서 3번째 영상을 오늘 혹은 내일 올릴 예정입니다. (제 의견을 말해달라는 요청도 있었고요.) 사실 저 기만자의 팬덤이 너무 거대해서, 영상 올리고 달리는 악플보면 ‘내가 왜 ㅇㅈㄹ하고 있나’라는 현타가 오긴 합니다. 근데 뭐 기만자 까는게 내 천성이지 하면서 그냥 웃고 맙니다.

기만자가 싫은 이유는 그냥 기만자가 싫다는 겁니다.

10이 있는데 10명이서 1씩 나눈다는건 지향하지도 않습니다. 능력이 된다면 1명이서 10을 가질 수도 있는거죠. 근데 그 1명이 강한 놈이면 인정하겠는데, 기만자라는건 납득이 안된다는거죠. 네. 사람들한테 진실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근데 눈 앞에 보이는 진실 앞에서도 애써 본인 스스로 장님이 되기를 택한 사람들 한테는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아직 답이 없습니다.끝.

P.S. 사진은 다우드 킴이란 사람이 본인한테 왔던 협박이라고 하는 사진인데, 그냥 딱 봐도 본인 변호사나 컨설팅 업체가 자문해주는 걸로 보입니다. 네. 근데 그 팬들 한테는 그게 안 통해요.